[해외테니스]에냉 ‘佛오픈 여왕’…대회 2연패

  • 입력 2006년 6월 12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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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스틴 에냉(벨기에·사진)은 역시 클레이코트의 여왕이었다.

11일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시즌 두 번째 메이저 테니스대회 프랑스오픈 여자단식 결승.

세계 5위 에냉은 세계 10위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러시아)를 1시간 36분 만에 2-0(6-4, 6-4)으로 누르고 2년 연속 우승했다. 이 대회 2연패는 1996년 슈테피 그라프 이후 10년 만이다.

올 1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결승에서 경기 도중 복통으로 아멜리 모레스모(프랑스)에게 기권패했던 에냉은 아픈 기억을 씻어내고 통산 5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따냈다.

특히 에냉은 이 대회에서만 3번째 정상에 오르며 각별한 인연을 보였다. 프랑스오픈 3회 우승은 역대 5번째 최다 우승 기록. 트레이드마트인 한손 백핸드를 비롯해 좀처럼 실수를 모르는 안정된 스트로크와 베이스라인 플레이에 적합한 빠른 발놀림이 클레이코트와 궁합이 잘 맞는 덕분이다. 에냉은 이번 대회 1회전부터 결승까지 7차례 경기에서 단 한 세트도 빼앗기지 않는 완승을 거뒀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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