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월드컵] 브라질 감독, “아르헨티나가 부러워”

  • 입력 2006년 6월 10일 15시 16분


‘영원한 우승 후보’ 브라질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카를루스 파헤이라 감독이 팬들과 언론의 지나친 관심에 대한 심적 스트레스를 털어놨다.

이번 2006 독일 월드컵에서도 브라질은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호나우두, 호나우지뉴, 아드리아누, 카카 등으로 구성된 초호화 라인업은 역대 브라질 대표팀 중에서도 최고로 꼽히고 있을 정도.

그만큼 파헤이라 감독의 부담감도 커질 수밖에 없다. 지난 대회 우승국이자 현재 전력상으로도 최강의 브라질인 만큼 ‘월드컵 우승은 본전’이기 때문이다.

파헤이라 감독은 최근 독일 키커지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마음고생을 털어놨다. 파헤이라 감독은 “우리가 결코 우승후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한 발 뒤로 물러섰고 브라질 대표팀에 대한 지나친 기대도 경계했다.

월드컵 개막을 즈음해 브라질 대표팀으로부터 많은 가십거리가 흘러나온데 대해서도 페헤이라 감독의 불만은 대단했다. 스트라이커 호나우두의 체중 문제를 비롯해 나이트클럽 문제까지 불거지며 브라질 선수들을 괴롭혔다.

파헤이라 감독은 “선수들의 압박이 대단해 인터뷰 일정을 줄일 것.”이라며 이러한 조치는 경기에 대한 집중도를 높이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거품처럼 일어나는 팬들의 지나친 관심도 사양.”하겠다는 입장도 분명히했다.

아울러 상대적으로 관심권에서 벗어나 있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대한 부러움을 표시한 파에이라 감독은 “어느 누구도 아르헨티나 팀에 대해 언급하지 않으니 그들은 매우 편안한 상황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브라질 전 국가대표이자 현재 방송해설가로 활약 중인 파울로 팔카오는 좀처럼 빈틈이 보이지 않는 브라질 대표팀에 대해 “수비와 공격의 불균형을 해소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스포츠동아]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