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6년 6월 8일 03시 00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토고는 7일(한국 시간) 독일 방겐 알고이경기장에서 열린 FC 방겐과의 경기에서 시종일관 경기를 지배하며 4-0 대승을 거뒀다. 방겐 지역 아마추어 클럽팀인 FC 방겐은 5부 리그 소속 팀.
이날 현장에서 경기를 지켜본 차범근 MBC해설위원은 “토고 선수들이 리히텐슈타인전 때보다도 덜 긴장하고 자유롭게 경기를 펼쳤다”고 말했다.
오토 피스터 토고 감독은 만족스러워 보였다. 그는 “리히텐슈타인과 FC 방겐전을 통해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었다”며 “오늘 골 기회를 여러 번 놓치긴 했지만 훈련을 통해 보완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과의 경기는 ‘승점 3점을 얻을 수 있는 좋은 찬스’다. 모든 것을 한국전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트 함베르크 토고 수석 코치는 한국 취재진과 따로 만나 좀 더 자세히 팀 사정을 전했다.
그는 “한국-가나전 테이프를 입수해 경기 전 장면을 감독, 선수들이 함께 봤다”고 밝혔다. 비디오를 돌려 보면서 한국의 장단점을 토론했는데 선수들이 한국의 단점을 무척 날카롭게 지적했다고 한다.
함베르크 코치는 “한국이 세네갈과 비기고 가나에 지는 등 ‘아프리카 스타일’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한국축구는 창의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방겐=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