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서울국제마라톤]4위 골인 지영준

  • 입력 2006년 3월 13일 03시 05분


“다시 시작이다”지영준이 2006 서울국제마라톤대회 겸 제77회 동아마라톤대회 남자부에서 4위(2시간 12분 08초)로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특별취재반
“다시 시작이다”
지영준이 2006 서울국제마라톤대회 겸 제77회 동아마라톤대회 남자부에서 4위(2시간 12분 08초)로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특별취재반
지영준(24·코오롱)이 깊은 침체에 빠져 있는 한국 마라톤에 희망의 불씨를 지필 것인가.

지영준은 서울국제마라톤에서 2시간 12분 08초로 전체 4위, 국내 선수 1위를 기록했다.

비록 자신이 목표로 내걸었던 2시간 7분대에는 못 미쳤지만 한파와 강풍의 불리한 상황에서도 가능성을 보여 줬다.

○ 前 日대표 감독 “잠재력 日톱클래스 수준”

이번 대회는 12월 도하 아시아경기대회 대표 선발전을 겸했는데 이로써 지영준은 김이용(33·국민체육진흥공단)과 함께 선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이용은 2월 열린 도쿄국제마라톤에서 2시간 11분 28초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와 올 시즌 국내 최고 기록.

지영준은 “바람이 어찌나 세게 부는지 입이 얼어 물도 못 마실 정도였다. 근육도 굳고 추운 날씨가 힘들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부터 코오롱 팀을 맡은 일본 마라톤 국가대표 사령탑 출신인 나가타 고이치 감독은 “지영준은 일본의 톱클래스 선수들에게 자질과 잠재력에서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다. 2시간 6분, 7분대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지영준의 최고기록은 2003년 서울국제마라톤에서 세운 2시간 8분 43초.

○ 겨우내 지옥훈련… “亞대회 한국 5연패 꼭 달성”

지영준은 이번 대회를 위해 겨울 동안 지옥훈련을 소화했다. 지난해 12월 일본 가고시마에서 하루 최대 40km를 달렸고 지난달부터는 고성에서 스피드를 강화하는 맹훈련을 했다.

지영준은 “최선을 다해 도하 아시아경기대회에서 꼭 한국의 마라톤 5연패를 이루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아시아경기대회 2연패를 이룬 이봉주가 사실상 대회 출전을 포기했기 때문에 이제 지영준과 김이용이 1990 베이징 아시아경기대회부터 시작된 한국의 마라톤 연승 행진을 이어가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떠안게 됐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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