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12연승…승리의 여신 니케는 현대를 사랑했다

  • 입력 2006년 1월 16일 03시 17분


‘12연승.’ 현대캐피탈이 프로배구 연승 신기록을 세웠다.

현대캐피탈은 15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05∼2006 V리그 남자부 LG화재와의 경기에서 3-0(25-19, 25-17, 25-18) 무실세트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현대캐피탈은 12연승으로 프로배구 사상 최다 연승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가 2005시즌에 함께 가지고 있던 11연승.

현대캐피탈은 또 이날 승리로 15승 1패를 마크해 삼성화재(12승 4패)를 승점 3점차로 따돌리고 독주체제를 구축했다.

현대캐피탈은 파워와 높이에서 주전이 빠진 LG화재를 압도했다. 특급 용병 숀 루니가 4득점으로 부진했지만 또 다른 레프트 송인석이 14득점으로 선전했고 오른쪽에선 백전노장 후인정이 12득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현대캐피탈은 2세트에서 센터 윤봉우가 가로막기에 성공해 프로 사상 첫 팀 500블로킹을 돌파해 기쁨이 두 배였다.

한편 삼성화재는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레프트 신진식(16득점)을 앞세워 3-0(25-18, 25-18, 25-23)으로 승리했다. 대한항공도 마산경기에서 상무를 3-1(25-17, 25-23, 23-25, 25-15)로 꺾었다.

여자부에서는 도로공사가 흥국생명을 3-1로, 현대건설은 GS칼텍스를 3-0으로 이겼다.

전 창 기자 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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