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 이틀 연속 홈런포 (6.12)

  • 입력 2005년 6월 13일 09시 39분


전날에도 영양가 만점짜리 두 방의 홈런을 작렬했던 최희섭(26. LA 다저스)이 또 다시 홈런 1개를 추가하며 파워 히터의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하고 있다.

한국시간으로 12일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주전 1루수 겸 3번 타자로 출전한 최희섭은 홈런 1개로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최희섭은 경기 초반만해도 전날의 상승 무드를 이어가지 못했다. 1회 첫 타석에서 스탠딩 삼진으로 물러난 최희섭은 다저스가 0-4로 뒤져있던 3회 1사 1,2루의 좋은 찬스에서 4-6-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때려 찬스를 무산시켰다.

그러나 최희섭의 괴력은 6회말 증명됐다. 6회 선두 타자로 다시 타석에 들어선 최희섭은 미네소타 선발투수 카를로스 실바의 5구째를 통타해 우측 관중석 상단을 때리는 대형 홈런포를 퍼 올렸다. 자신의 시즌 9호 홈런이자 25번째 타점.

8회 4번째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최희섭은 결국 4타수 1안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희섭의 타율은 변동 없이 .250을 유지했다. 이틀 연속으로 홈런포를 가동한 최희섭은 아울러 3경기 연속 타점 행진도 이어갔다.

한편 경기는 초반부터 착실히 득점에 성공한 미네소타가 5-3으로 승리하며 하루 전의 아쉬운 패배를 설욕했다.

미네소타의 선발투수 카를로스 실바가 6이닝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가운데 1루수 저스틴 모뉴는 자신의 시즌 9호 홈런 등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단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다저스의 선발투수 데릭 로우는 6이닝 동안 8피안타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정진구 스포츠동아 기자 jingoo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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