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좋아진 찬호… 1회 수비실책으로 3실점

  • 입력 2005년 3월 10일 18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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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32·텍사스 레인저스)가 두 번째 등판에 조금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박찬호는 10일(한국시간) 애리조나 메사에서 벌어진 시카고 컵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4안타를 맞으며 3실점했지만 2회부터는 실점 없이 막아 올 시즌 부활 희망을 높였다.

최고 구속은 150km. 몸에 맞는 공은 1개, 탈삼진은 3개. 5일 스프링캠프 첫 등판에서 2이닝 동안 2실점 한 것보다는 내용이 좋다.

1회가 아쉬웠다. 박찬호는 첫 타자 코리 패터슨과 2번 토드 워커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 3루에 몰린 뒤 희생플라이로 첫 실점했고 2사 만루에서 제로미 버니츠의 빗맞은 외야 플라이를 유격수 에스테반 저먼과 좌익수 데이비드 델루치가 서로 미루다가 놓치는 바람에 2점을 더 내줬다. 그러나 2회와 3회는 6명의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벅 쇼월터 감독은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에 이 정도면 무난하다”고 평했다.

연일 불방망이를 휘두르던 추신수(시애틀 매리너스)는 이날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 시범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석 3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다. 시범 6경기 성적은 2홈런 등 타율 0.308(13타수 4안타)에 5타점.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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