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본프레레, 저 봤죠”

  • 입력 2005년 1월 16일 18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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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축구의 샛별’ 박주영(고려대)이 새해에도 펄펄 날았다.

한국청소년(20세 이하)대표팀은 16일 카타르 도하 알 아라비스타디움에서 열린 2005 카타르 8개국 초청 청소년축구대회 B조 개막전에서 2골을 몰아친 박주영을 앞세워 중국을 3-2로 물리쳤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해 10월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 결승에서 2-0으로 완승한 데 이어 중국전 2연승을 달리며 통산 상대전적 8승1무3패의 우위를 이어갔다.

박주영은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혼자 2골을 넣어 대회 최우수선수상과 득점상을 거머쥔 주인공. 그는 여세를 몰아 아시아축구연맹(AFC) 선정 ‘올해의 청소년선수’로 뽑히며 지난해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박주영의 파괴력은 해가 바뀌어도 여전했다. 당초 대표팀 합류가 유력했지만 6월 네덜란드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둔 박성화 청소년대표팀 감독의 요청으로 요하네스 본프레레호의 미국 로스앤젤레스 전지훈련 멤버에서 빠진 박주영은 이날도 원맨쇼에 가까운 활약을 펼치며 중국 격파의 선봉에 섰다.

박주영은 전반 6분 왼쪽 진영을 단독 돌파한 김승용(서울)이 올려준 볼을 골 지역 왼쪽 모서리에서 헤딩, 선제골을 신고했다.

중국은 곧바로 하오준민의 첫 번째 슈팅을 시작으로 반격을 개시했으나 전반 10분 다시 박주영의 환상적인 플레이에 무너졌다. 박주영은 수비수가 후방에서 길게 올려준 볼을 받아 센터서클에서부터 단독 드리블로 문전까지 치고간 뒤 골키퍼마저 제치고 왼발슛,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전반 25분 중국의 루빈에게 한 골을 허용해 전반을 2-1로 마친 한국은 후반 4분 박주영의 투톱 파트너 신영록(수원)이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에서 날린 첫 번째 슛이 골키퍼 몸에 맞고 뒤로 흐르자 다시 오른발 대각선슛으로 골네트를 흔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중국은 후반 13분 골키퍼 정성룡(포항)이 잡았다 놓친 볼을 문전에 있던 완쳉이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한국은 18일 우크라이나와 2차전을 갖는다.

김상호 기자 hyangs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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