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올림픽]미국 크로퍼드 200m ‘한풀이 金’

  • 입력 2004년 8월 27일 18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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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육상 남자 100m에 이어 200m 금, 은, 동메달을 싹쓸이하며 단거리 왕국의 자존심을 지켰다.

27일 아테네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200m 결승. 100m에서 4위에 그쳤던 숀 크로퍼드(미국)는 스타트가 늦었는데도 코너를 돈 뒤 폭발적인 스퍼트로 치고 나가 19초79로 골인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크로퍼드에 이어 2, 3위로 골인한 선수도 미국의 버나드 윌리엄스(20초01)와 저스틴 게이틀린(20초03). 100m 우승자 게이틀린은 2관왕에는 실패했지만 이날 동메달로 단거리의 강자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남자 멀리뛰기에서도 미국의 드와이트 필립스가 8m59로 팀 동료 존 모핏(8m47)을 제치고 우승해 미국은 이날 육상에서만 금 2, 은 2, 동메달 1개를 추가했다.

세계선수권대회를 2연패한 펠릭스 산체스(도미니카)는 남자 400m허들 결승에서 47초63으로 대니 맥팔레인(자메이카·48초11)을 제치고 우승해 조국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중국 육상의 희망 류샹은 남자 110m허들 준결승에서 13초18(4위)로 결선에 올라 메달도 노릴 수 있게 됐다.

한편 남자 창던지기의 박재명(태백시청)은 이날 예선에서 자신의 기록(83m99)에도 훨씬 못 미치는 72m70을 던지는 데 그치며 29위로 탈락했다. 또 폴란드의 로베르트 코제니우스키(36)가 올림픽 3연패(3시간38분46초)를 달성한 남자 50km 경보에서는 김동영(서울시청)이 27위에 그쳤다.

아테네=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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