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올림픽]D-23/美선수들 “아무리 위험해도 출전”

  • 입력 2004년 7월 20일 18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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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네올림픽의 최대 화두는 테러 위협 문제. 이중에서도 미국선수단의 심리적 압박감은 대단하다. 농구 등 일부 선수들은 이미 불참 의사를 밝혔을 정도. 하지만 대부분 참가 선수들은 의외로 의연하다.

여자배구팀의 스테이시 시코라는 “테러 가능성이 있다고 해서 올림픽에 불참하는 일은 생각조차 할 수 없다. 너무 과도한 경호로 올림픽의 축제 분위기를 망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자유도 대표인 릭 혼은 “열심히 훈련만 할 뿐 테러 걱정은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고 육상 여자 5종경기의 아니타 알렌은 “나보다는 올림픽을 보기 위해 아테네를 찾을 가족과 친구들의 안전이 더 걱정”이라고 말했다.

미국올림픽조직위원회의 대릴 세이블 대변인은 “아테네올림픽 기간 동안 7만 명이 넘는 대 테러요원이 활동하며 특히 미국선수단에게는 이중삼중의 경호망이 쳐질 것이다. 오히려 보호막 밖에 있는 관광객들이 걱정”이라고 말했다.

최근 ‘미국의 소리방송(VOA)’도 훈련중인 선수들 대부분 ‘테러 위협이 아무리 크더라도 아테네 올림픽출전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권순일기자 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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