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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6월 21일 11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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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은 누누 고메스의 결승골로 유로 2004 대회 개최국의 체면을 살리며 8강에 진출한 반면, 스페인은 다득점 원칙에 따라 그리스에 이어 조3위를 차지하며 예선탈락 한 것.
양 팀 코칭스태프와 주요 선수들의 반응을 통해 '환희와 좌절'의 순간을 들여다 본다.
▼ 포르투갈의 중원 사령관 루이스 피구="정말 기쁘다. 우리는 대단한 일을 해냈다." "홈경기가 주는 압박은 정말 대단하다. 우리는 그걸 걱정했다. 그리스와의 첫 경기는 실망스러웠다. 그러나 우리는 이후 매 경기 좋아졌고 결국 8강진출을 이뤄낼 수 있었다."
▼ 포르투갈을 8강에 올려놓은 누누 고메스="골을 넣을 때 무아지경일 만큼 기뻤다. 승리의 기쁨을 딸인 라우라소피아와 나누고 싶다. 8강 진출로 그리스전 패배의 비난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다행히 우리는 승리했다. 정말 기쁘다. 나는 이 영광을 12, 13,14번째 선수인 포르투갈 국민들에게 돌린다. 그들이 없었다면 우리는 오늘같이 싸울수 없었다. 8강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봐 달라." "첫 경기 그리스전 패배가 너무 아팠다. 그래서 우리는 매경기 모든걸 걸고 최선을 다했다."
▼ 스페인의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포르투갈은 우리를 압도했다. 그건 진실이다. 우리는 이번 대회에서 최악의 플레이를 선보였다." "우리가 8강에 진출하지 못하고 스페인으로 돌아간다면 물론 마음은 불편하겠지만 당연한 결과다. 거기에 대해 불평할 필요가 없다."
▼ 이나키 사에스 스페인 감독="우리는 전반전에 열심히 뛰었다. 그러나 포르투갈 선수들의 승리에 대한 열망이 더 높았다. 우리는 몇번의 좋은 득점찬스를 잡았으나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우리는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는데는 성공했으나 볼 콘트롤이 미흡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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