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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5월 30일 18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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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의 강력한 신인왕 후보인 송아리(빈폴골프)의 쌍둥이 언니 송나리(18)가 LPGA 2부투어인 퓨처스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송나리는 30일 미국 인디애나주 메릴빌의 뉴인스브룩CC(파72)에서 열린 뉴인스브룩 퓨처스클래식(총상금 7만달러) 최종 3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합계 8언더파 208타로 프로데뷔 후 처음으로 우승컵을 안았다.
우승상금 9800달러를 보태 시즌 상금 액수를 1만4792달러로 늘린 송나리는 강지민과 이선화(이상 CJ)에 이어 상금랭킹 3위로 도약해 내년 정규투어 진출(퓨처스투어 상금 5위 이내) 가능성을 높였다.
송나리는 “스코어보드를 보지 말라는 캐디의 권유를 그대로 따라 홀아웃한 뒤에야 우승 사실을 알았다”며 기뻐했다. 그는 또 7월 캐나다여자오픈에 초청 선수로 출전이 확정됐다. 캐나다여자오픈에선 조지아공대 골프장학생인 오빠 송 찬이 캐디를 맡을 예정이라고.
송나리의 우승소식이 전해진 뒤 스포츠전문채널 ESPN의 생방송 모닝쇼인 ‘콜드 피자’에선 송나리, 송아리 쌍둥이 자매에게 출연제의를 하는 등 이들 자매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LPGA 사상 처음으로 ‘18세 이하 입회 금지’ 규정을 면제받고 올해 LPGA 투어에 뛰어든 동생 송아리는 신인 포인트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김상수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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