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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11월 25일 1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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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위원회(KBO)는 25일 올 시즌 포지션별로 최고 선수를 가리는 ‘골든글러브’ 후보자 37명을 발표했다.
97년부터 매년 1루수 골든글러브를 받은 이승엽은 올해도 수상이 확실시돼 한대화(86∼91년·3루수)의 6년 연속 수상을 깨며 최다연속 수상기록을 세울 전망이다.
7명 후보가 이름을 올린 투수 부문에는 다승, 승률왕 정민태(현대)가 유력한 가운데 평균자책 타이틀 1위인 바워스(현대)와 탈삼진왕 이승호(LG)등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포수 부문에서는 통산 6회 수상자 김동수(현대)가 올 시즌 개인통산 첫 3할 타율로 4년 만에 탈환을 노리고 있으며 진갑용(삼성)과 박경완(SK), 조인성(LG) 등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또 유격수 부문에서는 3번째 수상을 노리는 박진만(현대)과 100타점을 올린 홍세완(기아)이 맞붙으며, 지명타자 부문에서는 거포 마해영(삼성)과 이호준(SK), 올 시즌 타격왕 김동주(두산)의 경쟁이 치열하다.
외야수 부문에선 타율, 홈런, 타점 모두 2위에 오른 심정수(현대)와 도루왕 이종범(기아), 최다안타 1위 박한이(삼성)가 유력하고 양준혁(삼성), 이진영(SK)등도 3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친다.
한편 2루수 부문에는 2001년 수상한 안경현(두산)이 두 번째 수상을 노리고 3루수 부문은 김한수(삼성)가 3년 연속이자 통산 5번째 수상을 노린다. 구단별로는 한국시리즈 우승팀 현대가 최다인 8명이 올랐고, 삼성도 7명의 후보를 냈다. LG와 롯데는 각각 2명, 1명의 후보를 내는데 그쳤다.
골든글러브 최종수상자는 프로야구 취재 기자단과 방송사 관계자 등 345명의 온라인 투표로 가려지며 시상식은 다음달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정재윤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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