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은 7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5차전이 열리기 직전 오클랜드 홈팬들을 향해 가운데 손가락을 치켜세웠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주변 사람들이 전하는 당시 상황은 이렇다. 경기시작 1시간30분전 클럽하우스에서 나와 덕 아웃으로 가던 김병현에게 40여명의 팬이 한국어로 욕을 했다는 것. 그러자 김병현이 혀를 몇 번 내밀더니 오른손 가운데 손가락을 치켜세웠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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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은 지난 5일 보스턴 구장에서와는 달리 워낙 순식간에 일어나 목격자는 많지 않다. 그러나 일부 관중은 디지털 카메라로 사진을 찍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병현은 첫 관중모독 사태가 터진 5일부터 이날까지 불펜투구도 하지 않아 사실상 휴업 상태. ESPN은 '김병현이 어깨통증 때문에 시즌을 마감했으며 챔피언십시리즈 엔트리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보스턴의 리틀 감독은 메이저리그 공식 인터넷 사이트인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내년에도 김병현이 보스턴에 있다면 선발로 기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전창기자 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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