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3년 3월 13일 03시 17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12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안양 LG와 리우올스타팀(브라질 리우리그 대표)의 친선경기. 브라질의 ‘노병들’은 기대 이하였다.
94년 미국월드컵에서 브라질을 우승으로 이끌었던 베베투(39)와 조르징요(39), 마징요(37)의 ‘노장 3인방’. 한 시대를 풍미했던 대 스타들이었지만 ‘세월의 무게’를 벗어던지진 못했다. 베베투는 이날 안양 수비수가 살짝 몸싸움을 걸어도 그라운드로 쓰러지는 등 허약한 모습을 보였다. 움직임도 변변치 않아 제대로 된 슈팅 한 번 못했다. 조르징요와 마징요도 마찬가지.
이날 경기를 지켜본 김호곤 한국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은 “역시 나이는 못 속인다. 선수들 움직임이 너무 느렸다. 그러나 가끔씩 보여준 기술은 역시 브라질다웠다”고 평가했다.
졸전을 벌이던 리우올스타팀은 후반 로스타임 때 졸튼이 간신히 골을 잡아내 1-0으로 이겨 자존심을 지켰다.리우올스타팀은 15일 오후 3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 삼성과 2차전을 갖는다.
안양=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