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치러 해외로 …" 작년 9만여명으로 사상최대

  • 입력 2003년 1월 29일 18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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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해외에서 골프를 친 한국인 여행객 수가 사상 최대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한해 동안 세관에 골프채 휴대품 반출 신고를 하고 해외에 나간 사람은 9만3135명으로 2001년(5만4697명)보다 70.3%나 늘었다. 2000년(4만940명)과 비교하면 127.5%나 증가했다.

월별로는 1월이 1만6761명으로 가장 많았다.

또 △12월 1만6064명 △2월 1만1004명순으로 국내 골프장이 휴장하는 겨울철에 해외 골프 여행이 급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다 골프채를 휴대하지 않고 해외에 나가 골프를 친 여행객도 많아 실제 골프여행객은 골프채 반출 신고자의 갑절가량일 것으로 관세청은 추정하고 있다. 관세청은 이번 설 연휴부터 다음달 말까지 해외 골프 여행객이 예년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여행객에 대한 휴대품 반출입 검사를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관세청 당국자는 “예년에는 골프여행이 동남아시아 국가로 집중됐으나 올해는 일본행 골프 여행객들도 많이 증가했다”며 “여행수지가 큰 폭으로 악화되고 있는 만큼 골프 여행객에 대한 세관 검색을 엄격히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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