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억 축구축제 그날이 밝았다

  • 입력 2002년 5월 30일 17시 50분



‘지구촌 최대의 축제’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가 3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화려한 개막식과 함께 지난 대회 우승팀 프랑스와 세네갈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한 달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2002한일월드컵은 21세기 첫 축구축제이자 아시아대륙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월드컵으로 한국과 일본의 20개 경기장에서 총 64경기가 펼쳐져 전 세계 축구팬을 열광시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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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회째를 맞은 이번 월드컵은 공동개최국 한국과 일본, 지난 대회 우승팀 프랑스를 비롯해 대륙별 예선을 통과한 29개국 등 총 32개국이 출전해 8개조로 나뉘어 조별 리그를 벌인 뒤 각조 1, 2위가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해 우승팀을 가린다.

이날 오후 7시반부터 시작되는 대회 개막식은 개최국 한국과 일본의 국가 연주와 환영사, 대회사, 개막 선언의 순서로 진행되고 이어 식전행사로 축하 공연이 펼쳐진다.‘동방으로부터(From the East)’라는 주제로 열리는 개막식 공연은 2500명이 참가한 가운데 한국이 자랑하는 첨단 정보통신 기술을 이용해 동양적인 ‘상생(相生) 정신’을 전 세계에 전파한다.

개막식 후 오후 8시30분부터 98년 대회 우승팀 프랑스와 처음 월드컵 무대를 밟는 세네갈의 개막전이 열린다.

32개국 선수단과 국제축구연맹(FIFA) 대표단, 보도진 등 1만3000여명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는 연인원 350만명이 경기장을 찾고 연인원 600억명이 TV로 경기를 시청할 것으로 예상돼 사상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월드컵 16강 진출을 목표로 세운 한국축구대표팀은 다음달 4일 오후 8시반 부산에서 폴란드와 조별리그 D조 첫 경기를 갖는 데 이어 10일 오후 3시반 대구에서 미국과, 14일 오후 8시반 인천에서 포르투갈과 각각 경기를 갖는다.

한편 개막 하루 전인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 특설무대에서는 시민 2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화려한 경축전야제가 벌어져 월드컵 열기를 점화시켰다. 이날 행사에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제프 블래터 FIFA 회장, 정몽준(鄭夢準) 이연택(李衍澤) 한국월드컵조직위원회(KOWOC) 공동위원장이 참석했으며 플라티니 에우세비오 베켄바워 등 역대 세계 축구스타들도 자리를 함께 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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