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박지은 아쉬운 단독 3위

  • 입력 2002년 5월 13일 18시 29분


‘뛰는 자’도 ‘나는 자’앞에서는 어쩔 수 없었다.

박지은(이화여대)이 최종 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치며 분전했지만 8언더파 64타를 몰아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에게 시즌 3승째를 내주며 아쉽게 단독3위에 그쳤다.

13일 테네시주 프랭클린 레전즈GC(파72)에서 벌어진 미국LPGA투어 애러스 일렉트로럭스USA챔피언십(총상금 80만달러) 4라운드.

박지은은 버디6개와 보기1개로 5언더파를 추가했지만 자신과 동타로 4라운드를 시작한 소렌스탐이 보기없이 버디만 8개 잡아내는 바람에 단독3위(14언더파 274타)로 올시즌 6번째 톱10(4번째 톱5) 진입에 만족해야 했다.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먼저 경기를 마친 소렌스탐은 ‘챔피언조’의 팻 허스트(미국)가 최종 18번홀(파5)에서 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1타 차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한희원(휠라코리아)은 이날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골라내며 단독6위(11언더파 277타)로 마쳐 최근 3개 대회에서 잇따라 ‘톱10’에 진입하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박세리(삼성전자)는 버디와 보기를 3개씩 주고 받으며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11위(7언더파 281타)에 그쳤고 김미현(KTF)은 공동16위(5언더파 283타), 이정연(한국타이어)은 공동 49위(288타)로 경기를 마쳤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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