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프로야구]박찬호 ＂머나먼 16승 고지＂

박찬호(27·LA다저스)에게 ‘시즌 16승’은 넘지 못할 산인가?

박찬호가 15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선발 등판해 5와3분의1이닝동안 9안타 4볼넷을 내주고 5실점(4자책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LA가 4―5로 패배.

이날 패배로 박찬호는 시즌 성적 15승10패를 기록했고 평균 자책도 3.59에서 3.67로 나빠졌다.

10일 1회에만 6점을 내줬던 박찬호는 이날도 콜로라도와의 악연을 끊지 못했다. 박찬호는 3회까지 매회 안타와 야수 실책으로 주자를 내보냈으나 무실점으로 잘 막아냈다.

불행의 시작은 4회. 박찬호는 첫타자 토드 워커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연속 안타를 맞으며 흔들려 폭투와 4안타 2볼넷을 내주며 3실점했다. 5회엔 2루 견제구를 잘못 던져 추가 실점을 자초했다.

박찬호는 6회 3안타를 맞고 다시 점수를 내준 뒤 1사 1, 2루에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박찬호는 20일 애리조나 다이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서 16승에 다시 도전한다. LA다저스는 10월2일 샌디에이고전까지 15경기를 남겨 놔 박찬호는 20일 애리조나전을 포함해 올시즌 3번의 등판 기회가 남아 있다.

<전창기자>j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