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2003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재도전끝 유치

대구시가 세계 대학생 스포츠 최대 축제인 2003년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U대회) 개최지로 결정됐다.

대구시는 14일 중국 베이징 샹그릴라호텔에서 열린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집행위원회의 2003년 하계 U대회 개최지 결정 투표에서 유럽 국가의 지원을 받은 터키의 이즈미르시를 물리치고 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두 후보도시의 득표결과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대구시는 완벽한 경기시설 등 최고의 인프라와 경주유적지 등을 내세워 비잔틴 문화가 숨쉬는 유럽세의 보루 이즈미르시를 제쳤다.

대구시는 ‘국제통화기금(IMF) 관리 체제’로 인해 한때 유치를 포기했다 재도전한 끝에 대회 유치에 성공했으며 한국은 97년 무주전주 동계 U대회를 개최한 데 이어 동하계 대회를 모두 개최하게 됐다.

한편 같은 해 열리는 동계 U대회는 이탈리아의 타르비시오시가 개최권을 획득했다.

<베이징〓이종환특파원>ljhzi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