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한국 이은경등 44명 선수위원후보 확정

  • 입력 2000년 3월 21일 19시 58분


한국의 양궁 스타 이은경(28)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후보로 확정됐다.

IOC가 각국 올림픽위원회의 추천을 받아 21일 발표한 선수위원 후보명단에는 92 바르셀로나올림픽 양궁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이자 99 리옹 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 이은경과 알제리의 육상스타 모르셀리, 유고출신 NBA스타 디바치, 헝가리의 포환던지기 선수 블라스 키스 등 44명이 포함돼 치열한 경쟁을 치르게 됐다.

시드니올림픽 참가선수들의 무기명 비밀투표로 선출될 선수위원은 모두 8명. 득표수에 따라 상위 4명은 8년간 임기가 보장되고 나머지 4명은 2004년 아테네대회까지 선수위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선수위원 투표는 시드니 올림픽선수촌에서 9월16일부터 27일까지 계속되며 28일 결과가 발표될 예정.

아시아지역에선 탁구계의 슈퍼스타 덩야핑(중국)과 테니스의 마쓰오카 슈조(일본) 등 9명이 후보명단에 들어있다.

열흘간의 시드니전지훈련을 마치고 14일 귀국해 태릉선수촌에서 훈련에 몰두하고 있는 이은경은 “선수생활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다. 선수위원으로 뽑힐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시드니올림픽 성적이 많은 영향을 끼치지 않겠느냐”며 “현 상황에선 올림픽 준비를 열심히 하는 게 선수위원으로 선발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김상수기자> sso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