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체육대회 4월 서울개최 추진…"축구 농구등 포함"

  • 입력 2000년 1월 27일 19시 13분


4월중 서울에서 농구 탁구 배구 축구 등이 포함된 남북체육대회 개최를 추진한다고 김윤규(金潤圭) 현대건설 사장이 27일 밝혔다.

김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대북 사업과 관련해 “2월말이나 3월초 사이에 정주영(鄭周永) 명예회장과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회동을 추진 중이며 이때 서해안공단사업 부지에 대한 현대측 의견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며 “신의주보다는 남포와 해주 일대를 적합한 후보지로 추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에서 남북체육대회를 개최할 때 북한측 교예단을 초청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는 것.

그는 또 정명예회장의 고향인 강원도 통천 일대 3만평에 공단과 스키장 골프장 등을 조성키로 하고 늦어도 상반기 중 공사에 착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3월부터는 중국인 일본인 등도 금강산 관광에 나설 수 있도록 막바지 준비작업을 진행 중이며 금강산개발 활성화를 위해 다음달 10일경 주한 유럽연합(EU) 국가 상무관들을 초청, 사업설명회를 갖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김사장은 “금강산관광객이 연간 40만명 정도면 손익분기점이 된다”며 “올해엔 국내 관광객 30만명, 외국관광객 10만∼15만명 정도를 유치할 예정이어서 연말쯤에는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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