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링]하태연 「맹주」 심권호 눌러

  • 입력 1999년 7월 9일 23시 49분


하태연(삼성생명)이 심권호(주택공사)를 꺾고 99세계레슬링선수권대회 출전권을 따냈다.

하태연은 9일 경기 용인 레슬링전용체육관에서 벌어진 세계선수권대회 파견 국가대표선발 2차전과 최종전 그레코로만형 54㎏급에서 1차선발전 우승자인 심권호를 두 번 모두 이겨 태극마크를 획득했다.

하태연은 풀리그로 벌어진 2차선발전에서 심권호를 3―2로 이겨 우승한 뒤 1,2차 우승자끼리 맞붙은 최종선발전에서는 6분간의 정규시간 동안 승패를 가리지 못한 뒤 연장시작 1분만에 2점을 따내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하태연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파견 선발전에서 심권호에 패한 빚을 갚고 97년에 이어 2년만에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이 밖에 김인섭(58㎏급·삼성생명)과 손상필(69㎏급·주택공사) 김진수(76㎏급·주택공사) 인태정(85㎏급·삼성생명) 등이 그레코로만형 대표로 선발됐다.

〈김상수기자〉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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