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트럼]「잠수함투수」 김병현 아시나요?

  • 입력 1999년 6월 8일 19시 29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중 유일하게 ‘잠수함 투수’를 보유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김병현 스타 만들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7일 애리조나 피닉스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김병현은 이날 선발 앤디 베네스가 호투하는 바람에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지만 애리조나 구단은 2회초 종료후 카우보이 모자를 쓴 마스코트 맨을 내보내 관중을 상대로 ‘현역 메이저리그 선수중 가장 나이가 어린 선수는 누구냐’는 4지 선다형 퀴즈를 냈다.

이 마스코트 맨은 보기 A에 만 39세의 ‘철인’ 칼 립켄 주니어(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올려놓아 관중의 폭소를 유도한 뒤 구단 이니셜인 D의 김병현을 정답으로 지적하며 나이가 만 20년 4개월 16일이라고 소개.

한편 김병현은 경기중에도 불펜에서 대기할 때면 ‘기초 영어입문’이란 영어 학습서를 읽고 있어 팀동료들로부터 ‘책벌레’라는 별명을 얻었다.

김병현은 마이너리그 시절부터 영어회화 테이프가 들어있는 워크맨 녹음기와 이 책을 항상 챙기고 있다고 밝혔다.

<피닉스=북미주동아 한정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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