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요트레이스]비바람 뚫고 「우정의 골인」

  • 입력 1999년 5월 4일 19시 33분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한일공동개최기념 99한일친선요트레이스(동아일보사 아사히신문사 특별공동개최)의 대미를 장식한 제14회 도코모큐슈컵 ‘아리랑 레이스’.

3일 오전 11시 45분 한일양국 크루저급 요트 35척이 부산 수영만 앞바다를 출발, 휘몰아치는 비바람을 뚫고 일본 후쿠오카 하카타항까지 이어지는 1백98㎞의 레이스에서 일본의 ‘유메 효우탄’호가 1착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유메 효우탄’호의 도착시간은 출발 16시간14분13초만인 4일 오전 3시59분13초. 종전 최고 기록은 81년 일본 ‘지그재그호’가 세운 13시간38분10초.

일본의 ‘리베르테 익스프레스’호는 ‘유메효우탄’호보다 2시간24분31초 늦은 오전 6시23분44초에 골인, 97대회에 이어 2위를 했고 이어 일본의 ‘메타쿠사’호가 오전 9시15분58초에 3위로 입항했다. 한국의 ‘선샤인’호는 출발후 21시간35분54초만인 이날 오전 9시20분54초에 결승선을 통과, 한국요트중에서는 가장 먼저 골인했다. 35척 중 도착순으로는 8위.

대회 최종순위는 배의 제원 등의 핸디캡 사정을 통해 5일 확정된다.

〈하카타〓배극인기자〉bae2150@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