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방어율 0점대 도전…시범경기 0.78 20승 청신호

  • 입력 1999년 3월 30일 19시 11분


‘0점대 방어율 신화’로 올시즌을 연다.

‘코리안특급’ 박찬호가 1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시범경기에 등판, 올 미국프로야구 시범경기 출장을 마감할 예정이다.

박찬호는 휴스턴전에서 케빈 브라운의 뒤를 이어 등판, 위기관리능력을 중점 시험할 예정이다.

박찬호는 지금까지 시범경기에 다섯차례 등판, 23이닝 동안 3실점(2자책)에 그치는 호투를 했다. 안타는 13개만 내주고 삼진을 22개나 잡아내며 방어율 0.78로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를 통틀어 1위를 달리고 있다.

한편 미국의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지는 정규시즌 분석 특집호에서 박찬호를 선발투수 중 14위로 꼽았다. 이는 지난해 특별호에서 24위였던 것에서 1년새 10계단이나 뛰어오른 것. 전체 3백50명의 메이저리그 투수중에서는 24위.

지난해 15승9패를 기록한 박찬호는 시범경기 성적을 토대로 볼 때 올시즌 20승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돼 톱10 진입의 가능성을 높였다.

〈전창기자〉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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