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청소년축구/99대회 조 확정]『16강 보인다』

  • 입력 1999년 3월 7일 19시 55분


마스코트 '페고'
마스코트 '페고'
“16강전 진출을 기대해 볼 만하다.”

한국이 99나이지리아 세계청소년(20세이하)축구대회에서 우루과이 포르투갈 말리 등과 같은 D조에 속한데 대해 전문가들은 “아르헨티나 브라질 스페인 등 남미와 유럽의 최강자들을 피했고 약체로 꼽히는 말리와 같은 조에 속하게 돼 16강 진출 전망이 비교적 밝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은 4월6일 오전 3시(이하 한국시간) 나이지리아 남부 도시 에누구에서 포르투갈과 예선 1차전을 갖고 이어 9일 0시 우루과이, 12일 오전 3시 말리와 각각 맞붙는다.

4월4일에서 25일까지 나이지리아의 8개 도시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24개국이 출전, 6개조별 예선 풀리그를 벌인 뒤 각 조 상위 두팀과 3위팀중 성적순에 따라 상위 4개팀이 16강전에 진출한다.

D조에서 최강으로 꼽히는 우루과이는 지난 대회 결승에서 아르헨티나에 1대2로 패해 준우승했으며 포르투갈은 89년과 91년 우승팀.

말리는 아프리카 예선에서 기니와의 플레이오프전 끝에 간신히 이번 대회에 턱걸이한 팀으로 한국의 ‘1승 상대’로 꼽을 만한 약체.

83년 멕시코대회에서 4강 신화를 이룬 박종환 전 국가대표팀 감독은 “한국은 남미나 유럽팀에 비해 합숙훈련 기간이 길기 때문에 한국축구 특유의 조직력을 살리면 16강 이상의 성적도 충분히 기대해 볼 만하다”고 전망했다.

허정무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말리와 같은 조에 속하게 된 것은 행운”이라고 말했다.

〈권순일기자〉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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