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월드컵］김동성 ４관왕 『큰일 해냈다』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스타 김동성(고려대)이 98∼99월드컵쇼트트랙 3차대회에서 4관왕에 올랐다.

나가노올림픽 1천m 금메달리스트인 김동성은 2일 네덜란드 조에스터미어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남자 5천m계주에서 한국(7분5초731)이 이탈리아(7분6초034)를 제치고 우승하는데 큰 몫을 했다.

김동성은 또 이날 개인 1천m와 3천m에서 동메달을 보태 개인종합(94점)에서도 파비오 카르타(이탈리아·63점)를 큰 점수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이로써 김동성은 5백m와 1천5백m에서의 금메달을 포함해 대회 4관왕이 됐다.

한편 올 5월 국가대표로 발탁된 안중현(양정중)은 남자 3천m에서 4분55초829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해 가능성을 확인했다.

여자 3천m의 주민진(보성여중·5분52초508)은 이브게니 나다노바(불가리아·5분53초345)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여자 3천m계주에서도 한국(4분26초757)은 미국(4분28초630)과 네덜란드(4분29초002)를 따돌리고 우승했다.

〈장환수기자〉zangpab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