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구장 이모저모]3만여 관중 응원열기

  • 입력 1998년 10월 10일 19시 11분


○…전날에 이어 잠실야구장을 가득 메운 3만여 관중의 응원전도 경기에 못지않은 열기를 뿜었다.

1루쪽에 자리잡은 OB관중은 팀이 큰 스코어차로 지고 있는데도 야유보다는 뜨거운 격려의 박수를 아끼지 않는 등 성숙한 관전태도를 보였다.

○…이날 준플레이오프 2차전 시구와 시타자로 남녀 초등학생이 나와 눈길.

OB 어린이회원인 이뻐라양(서울삼성초등 3년)이 던진 공을 시타자 김재림군(서울언북초등 5년)이 방망이를 한번 휘두르지도 못했으나 연방 즐거운듯 싱글벙글. 특히 이양은 경기도중 치어리더들과 함께 깜찍한 율동을 선보여 관중의 인기를 한몸에 받았다.

○…정규리그 우승팀 현대팀 관계자들이 경기 1시간 전부터 관중석에 모습을 드러내 비상한 관심을 모으기도. 정몽헌 구단주와 강명구사장 등은 경기도중 양팀 투수들의 투구를 일일이 메모하는 등 한국시리즈에 일찌감치 대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국야구위원회는 이날 5회가 끝나고 정규리그에서 한시즌 최다홈런 기록을 경신한 타이론 우즈(OB)에 대한 골든배트 선정식을 가졌다. 한편 OB구단도 우즈에게 3냥짜리 순금메달과 대형사진액자를 신기록 달성 기념으로 전달.

〈전 창기자〉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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