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독일, 조1위로 16강 진출

  • 입력 1998년 6월 26일 07시 16분


8년만에 패권탈환에 나선 「전차군단」 독일과 「동구의 강호」 유고가 나란히 16강에 진출했다.

독일은 26일 몽펠리에 라모송경기장에서 열린 98프랑스월드컵축구 F조 예선리그 3차전에서 후반에 터진 투톱 올리버 비어호프, 위르겐 클린스만의 연속골로 아시아축구의 마지막 희망이었던 이란을 2-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독일은 이날 미국을 1-0으로 이긴 유고와 함께 2승1무, 승점 7점으로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앞서 조 1위를 차지, 오는 29일 멕시코와 16강전을 벌이게 됐다.

반면 지난 22일 미국을 2-1로 누르고 아시아대륙 출전 4개국중 첫승을 거뒀던 이란은 후반 수비 조직력이 무너지면서 완패, 아시아축구의 마지막 탈락자가 됐다.

초반 밀집수비에 막혀 이렇다할 공격기회를 잡지 못한 독일은 후반 이란의 수비벽이 느슨해진 틈을 놓치지 않았다.

독일은 후반 5분 토마스 헤슬러가 오른쪽에서 띄워준 볼을 문전에 있던 비어호프가 수비수 2명 사이로 솟아오르며 헤딩슛, 첫골을 뽑은데 이어 7분뒤에는 클린스만이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5회 연속 월드컵에 출전하는 로타어 마테우스는 이날 선발 출장, 돋보이는 노련미로 공수를 조율하며 월드컵 출장기록을 23게임으로 늘였다.

한편 유고는 전반 3분에 얻은 슬로보단 콤리예노비치의 헤딩 결승골로 미국을 1-0으로 힘겹게 누르고 네덜란드와 8강티켓을 다투게 됐다.

◇26일 전적

△F조

독일 2(0-0 2-0)0 이란

▲득점= 비어호프(후5분) 클린스만(후12분·이상 독일)

유고 1(1-0 0-0)0 미국

▲득점= 콤리예노비치(전3분·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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