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리포트]대표팀,「감독해임」충격딛고 훈련재개

  • 입력 1998년 6월 22일 19시 37분


○…한국 대표팀은 22일 오전(한국시간) 약 1시간 동안 회복훈련을 실시. 선수들은 네덜란드전 참패와 감독 경질에도 불구하고 빠른 속도로 정상 분위기를 찾아가고 있다.

특히 훈련장에는 축구협회 기술위원들과 분과위원장들이 찾아와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지켜봤고 훈련이 끝난 뒤에는 선수들을 일일이 만나 격려.

○…21일 네덜란드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월드컵 국내 최연소 출전 기록을 세운 이동국(19)은 “잊지 못할경험을했다”고술회.

이동국은 이날 훈련이 끝난 뒤 “팀이 큰 점수차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갔지만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를 밟으면서 위축된 플레이는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프랑스의 유력 스포츠지인 ‘레키프’는 한국 응원단 ‘붉은 악마’의 경기장 청소 미담 사례를 21일자에 게재.

이 신문은 13일 리옹에서 열렸던 한국과 멕시코전 전반전이 끝난 뒤 한국 응원단이 경기장 관리담당자에게 빗자루를 요청, 응원단석에 떨어져 있던 쓰레기를 깨끗이 치웠다고 전했다.

〈파리연합〉

○…월드컵 예선에서 2연패한 일본의 오카다 감독이 사의를 표명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22일 보도.

오카다 감독은 “감독으로서 1차 리그를 통과하지 못했기 때문에 책임을 지는 것은 당연하다”며 26일 자메이카전이 끝난 뒤 사임할 뜻을 밝혔다.

그러나 구니야 일본축구협회 강화위원장은 “올림픽 감독을 비롯해 2002년 월드컵까지 지휘를 맡긴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20일 열렸던 일본과 크로아티아의 예선 H조는 일본 스포츠 중계방송으로는 32년만에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

시청률 전문 조사기관인 비디오리서치는 22일 도쿄 1천5백만 가구 가운데 9백13만5천 가구가 이 경기를 시청, 60.9%의 높은 시청률을 보였다고 발표.

이는 66년 일본의 하라다와 에데르 조프레(브라질)의 프로복싱 타이틀매치(63.7%) 이후 스포츠 중계방송으로는 최고 시청률.

〈도쿄〓윤상삼특파원〉yoon332@donga.com

○…프랑스 경찰 한 명이 독일 훌리건들이 휘두른 쇠파이프에 머리를 맞아 혼수상태에 빠졌다.

랑스 경찰국은 22일 독일―유고전을 마친 뒤 랑스 경기장 부근 도로에서 90여명의 독일 훌리건들이 폭동진압 경찰과 충돌했으며 이 과정에서 한 경찰관이 훌리건들에게 폭행당한 뒤 헬기편으로 긴급 병원에 후송됐으나 현재 혼수상태라고 발표.

한편 훌리건들의 난동장면을 생중계하던 현지 TV방송은 경찰관이 쇠파이프에 맞아 유혈이 낭자한 모습으로 도로에 쓰러져 있는 모습을 생생히 전해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줬다.

〈랑스AP연합〉

○…22일 이란이 미국을 2대1로 꺾자 수도 테헤란은 승리의 기쁨에 겨워 시내로 몰려나온 시민들의 환호성과 자동차 경적으로 축제의 물결.

모하마드 하타미 대통령은 경기 직후 텔레비전과 라디오를 통해 생중계된 담화에서 “개인적으로 무척 자랑스럽다. 국민을 대표해 대표팀에 감사한다”고 치하.

〈테헤란DPA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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