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월드컵팀 16강 전망]1승1무해야 『실낱희망』

  • 입력 1998년 6월 14일 18시 42분


한국이 16강에 오를 가능성은 과연 남아 있을까.

한국은 멕시코와의 E조 1차전에서 역전패를 당한데다 네덜란드와 벨기에가 무승부를 이루는 바람에 조 최하위로 처진 상태.

한국은 앞으로 네덜란드(21일) 벨기에(25일)와의 경기에서 최소한 2무나 1승1무 이상의 전적을 내야만 16강 진출이 가능하게 됐다.

1승으로 승점 3점을 확보중인 멕시코를 기준으로 멕시코가 남은 두경기에서 2승, 2패, 1승1무, 2무, 1무1패를 기록하는 5가지의 상황을 놓고 볼 때 한국은 남은 두경기에서 최소한 2무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만 하는 것. 그러나 네덜란드 벨기에는 전력상 멕시코 보다 한 수 위여서 이마저도 힘든 상황.

차범근감독은 “네덜란드와의 2차전을 비기고 25일 벨기에전을 승리로 마무리하겠다”고 목표를 제시했으나 이같은 결과를 기대하기란 말처럼 쉽지 않다.

네덜란드와 벨기에 가운데 한 팀에 승리를 따내더라도 불리한 골득실(-2)을 만회하기 위해서는 큰 점수차로 이겨야 하는데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보여준 전력으로는 무승부를 장담하기도 힘든 상태.

〈권순일기자〉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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