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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6월 13일 20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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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과 98프랑스월드컵 조직위는 이날 ‘이번 대회 출전국에 배당된 입장권을 빼돌린 카메룬 등 2개국 축구협회를 조사중’이라고 공식발표.
조사결과 빈센트 오나나 카메룬 축구협회회장은 66만달러를 받고 3천장의 입장권을 영국의 암거래상에 팔아넘겼다는 것.
구체적으로 거명되지는 않았지만 조사중인 나머지 한 국가는 남미 출전국 중 하나인 것으로 전해졌다.
〈파리AP〉
○…브라질의 슈퍼스타 호나우두가 컴퓨터로 애인과 영상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브라질의 스포츠 일간지 랜스가 13일 보도. 이 신문은 호나우두가 대회기간 중 여성과의 접촉을 금한 자갈로 감독의 지시때문에 애인 수잔나 베르너와 만날 수 없게 되자 숙소에 카메라와 마이크로폰이 장착된 컴퓨터와 모뎀을 설치, 매일 한두 차례씩 정기적인 채팅(대화)을 하고 있다고 전언.
〈리우데자네이루DPA연합〉
○…네덜란드의 스트라이커 데니스 베르캄프(29)가 심각한 비행공포증 때문에 2002년 월드컵에는 출전하기 힘들 것이라고 고백. 베르캄프는 이번 대회에서도 비행기를 이용하는 동료들과 떨어져 기차와 자동차로 이동.
〈파리AFP연합〉
○…‘골넣는 골키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파라과이의 괴짜 골키퍼 호세 루이스 칠라베르트(33)가 ‘파라과이 언론과의 전쟁’을 선언해 구설수. 칠라베르트는 12일 밤 불가리아와의 D조 첫경기를 마친 뒤 “앞으로 외국기자들만 만나고 국내 기자들은 상대하지 않겠다”면서 파라과이 기자들의 회견요청을 거절. 칠라베르트는 지난달 31일에도 파라과이 신문기자와 회견도중 실랑이 끝에 상대에 주먹다짐을 하는 등 자국 보도진에는 적대적으로 대응.
〈몽펠리에DPA연합〉
○……일본축구팬이 월드컵축구 본선에 처음 진출한 일본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대거 프랑스에 입국할 예정이지만 이들중 상당수가 표를 구하지 못해 한바탕 소동을 치를 전망. 이같은 사태는 여행사에서 마구잡이로 예약받은 뒤 이를 해결하지 못해 발생했는데 14일 툴루즈에서 열리는 일본 대 아르헨티나전의 경우 수천명의 일본인들이 표를 구하지 못했다는 것. 이에 툴루즈시측은 시내에 있는 5천명 수용규모의 체육관에 대형스크린을 마련, 표가 없는 일본인 관광객들에게 경기 장면을 생중계하기로 결정.
○…프랑스의 르몽드지는 차범근감독과의 인터뷰를 중간크기의 박스기사로 게재. 한국의 어려운 경제사정 때문에 월드컵 경기가 힘든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차감독은 “선수들 개개인이 국내 사정을 잘 알고 있지만 오히려 국민에게 힘을 줘야 한다는 사명감 때문에 자극제가 될 수 있다”고 답변.
〈리옹〓이재권기자〉kwon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