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노 동계올림픽]한국 입촌식 金4목표 「10위결의」

  • 입력 1998년 2월 5일 20시 28분


98나가노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한국 선수단이 5일 나가노선수촌 국기광장에서 72개 참가국중 34번째로 입촌식을 갖고 본격적인 현지 적응훈련에 들어갔다. 이날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에 이어 입장한 한국 선수단은 회색 바지에 흰색 잠바를 입고 알파인 스키에 출전하는 허승욱(연세대)을 기수로 모두 48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 대회조직위와 선수촌측의 따뜻한 환영을 받았다. 이날 행사는 사사하라 쇼조 선수촌장의 환영인사에 이어 국기게양, 선물교환, 김상겸 선수단장의 인사말 순서로 진행. 태극기게양 때는 한국 선수단의 자매학교인 후루사토와 즈메초등학교 학생들이 애국가를 합창해 눈길을 끌었다. 재일거류민단 나가노현지부 송내정의장과 노태준지부단장 등 25명의 교포들도 참석, 태극기를 들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송의장은 조총련측과의 공동응원에 대해 “2년 전부터 참정권 획득문제로 조총련과의 사이가 좋지 않다”면서도 “그러나 응원을 함께 하는 문제는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 한편 금메달 4개로 3회 연속 종합 10위권 진입을 노리는 한국 선수단은 입촌식이 끝난 뒤 스피드스케이팅과 루지, 피겨 등 종목별로 막판 마무리 현지훈련에 들어갔다. 〈장환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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