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타이슨의 세계복싱협회(WBA) 랭킹이 박탈됐다.
카라카스 소재의 WBA 순위결정위원회는 지난 6월28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던 헤비급 타이틀전 도중 홀리필드의 귀를 물어뜯은 타이슨에 대해 『한 지역의 체육관련기관으로 부터 제재받은 선수는 WBA에 의해 랭킹을 부여받을 수 없다』는 규정에 따라 동급 1위인 랭킹을 박탈한다고 8일 새벽(한국시간) 발표했다.
타이슨은 해당 경기가 열렸던 네바다州체육위원회에 의해 1차적으로 일시 자격정지와 대전료 지급 정지 판정을 받았으며 최종 결정은 9일 내려질 예정이다.
7인으로 구성된 순위결정위의 알베르토 사르미엔토 위원은 『위원회는 네바다주체육위원회의 결정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타이슨의 행동은 분명히 손가락으로 눈을 찌르는 것과 같은 불법적인 행동이며 제재받아 마땅하다』고 밝혔다.
사르미엔토위원은 또 『만약 네바다주체육위원회가 당초 결정을 번복해 제재하지 않는다면 순위결정위원회의 결정도 바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타이슨의 랭킹 박탈에 따라 남아공의 프란츠 보타가 헤비급 1위 자리를 승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