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종별선수권]상금제 도입…19일부터 나흘간

  • 입력 1997년 6월 18일 20시 07분


한국육상의 신기록 봇물은 터질 것인가. 「한국신기록 5백만원, 아시아신기록 3천만원, 세계신기록 1억원」. 한국육상의 대들보들이 대거 출전한 가운데 19일부터 나흘간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리는 제26회 전국종별선수권대회. 이 대회는 지난 2일 대한육상경기연맹이 신기록수립 선수 및 지도자에게 파격적인 포상금을 내건 이후 처음 열리는 대회로 기록수립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금까지 포상금은 한국신기록이 20만원, 세계기록은 2백만원에 불과해 기록경신보다는 순위경쟁에 치우쳤던 것이 사실. 이번 대회 신기록 수립이 기대되는 선수는 오는 8월 아테네 세계선수권 출전 티켓을 따낸 이진택(대동은행·높이뛰기)과 손주일(영창악기·4백m) 성희준(상무·멀리뛰기) 추기영(한국체대·창던지기) 등 남자선수들과 여자부의 이영선(정선군청·창던지기) 이명선(익산시청·포환던지기) 등이 꼽히고 있다. 또 남자 8백m 아시아기록(1분44초14) 보유자로 오는 세계선수권 본선진출을 노리고 있는 이진일은 지난 2년간 징계를 받아 세계선수권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이번 대회에 꼭 참가해야 한다. 이진일은 그러나 현재 대회 참가신청서는 접수시켰지만 오른쪽 아킬레스건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대회참가가 불투명한 실정이다. 이밖에 이형근(광주시청)은 남자 1백m에서 지난 79년 9월 서말구가 수립, 18년이나 묵은 10초34의 한국기록에 도전할 예정이며 지난 10여년간 기록변화가 없는 남자 5천m와 1만m도 이번에 새로운 기록이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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