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내년 출범목표 「발기委」 발족

  • 입력 1997년 6월 11일 16시 18분


내년 하반기 프로배구 출범을 목표로 한 준비작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남자 실업배구 5개구단 단장들은 11일 오전 조선호텔에서 모임을 통해 「프로배구 발기위원단」을 정식으로 발족시키고 내년 6월말까지 프로화 작업을 완료하기로 합의했다. 삼성화재의 이근량 단장을 비롯 고려증권 김광 대한항공 한영식 LG화재 어윤태 현대자동차써비스 김상무 단장 등 5개 구단장은 이를 위해 배구계 인사들을 중심으로 한 별도의 「프로추진위원회」(가칭)를 구성, 내달부터 운영에 들어가기로 했다. 발기위원단은 프로추진위원장에 오관영 실업배구연맹 부회장(59)을 선임, 추진위원 인선과 준비과정에 따른 예산안 마련을 위임했으며 조만간 사무실과 사무국 직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발기위원단은 프로추진위원회에 구체적인 일정, 스카우트 및 연봉제 도입방안등을 마련토록 하되 한달에 1회 이상 모임을 정례화, 프로추진위에서 결정된 사안의 채택여부를 만장일치로 의결키로 했다. 또 소요경비는 각 구단이 갹출형식으로 균등 분담하고 프로화 출범과 함께 15억∼20억원 정도의 프로발전기금을 조성할 방침이다. 실무총책을 맡게된 오 부회장은 『프로화는 배구계 숙원일 뿐만 아니라 인기 스포츠로서 제2의 도약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전제하고 『협회와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통해 배구인들의 전체적인 의견을 수렴, 최선의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그는 또 『새로운 팀창단이 없을 경우 5개 구단만이라도 프로화를 추진한다는게 발기위원단의 의결사안』이라면서 『시간이 촉박한 만큼 빠른 시일내에 능력있고 덕망있는 인사들을 중심으로 인선작업을 마무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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