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시애틀,휴스턴 제압…3승3패로 『승부 원점』

  • 입력 1997년 5월 16일 20시 24분


시애틀 슈퍼소닉스가 무서운 저력을 발휘하며 휴스턴 로키츠와의 승부를 최종 7차전까지 몰고갔다. 시애틀은 16일 홈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96∼97시즌 플레이오프 2회전 휴스턴과의 6차전에서 숀 켐프(22득점 11리바운드)와 게리 페이튼(19득점 13어시스트 8리바운드)이 안팎에서 활약, 99대96으로 이겼다. 4차전까지 1승3패로 절대열세에 놓였던 시애틀은 5, 6차전을 내리 따내 휴스턴과 3승3패 동률을 이룬채 18일 휴스턴에서 마지막 일전을 벌이게 됐다. 이 경기의 승자는 이미 플레이오프 3회전에 오른 유타 재즈와 콘퍼런스결승에서 맞붙는다. 이날 경기는 시애틀의 노련한 수비가 돋보인 한판. 시애틀은 지난 시즌 수비왕에 오른 페이튼을 축으로 두꺼운 수비벽을 쌓아 매트 말로니 등 휴스턴의 외곽슈터를 봉쇄, 승리를 거머쥐었다. 초반은 시애틀의 일방적인 우세. 시애틀은 켐프와 허시 호킨스가 1쿼터에서만 각각 10점과 9점을 터뜨리는 폭발력을 과시하며 전반을 51대37로 여유있게 앞서갔다. 시애틀은 3쿼터들어 하킴 올라주원과 마리오 엘리를 앞세운 휴스턴에 57대66까지 추격을 허용했으나 곧바로 연속 11득점, 종반 한때 20점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휴스턴의 맹반격이 시작된 것은 4쿼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82대92로 뒤진 상황에서 올라주원이 연속 3개의 슛을 모두 성공시키고 바클리가 골밑슛을 추가, 3점을 보탠데 그친 시애틀에 5점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휴스턴은 이어 클라이드 드렉슬러가 회심의 3점슛을 터뜨리며 93대95까지 맹추격했으나 페이튼에게 다시 미들슛을 허용, 역전에 실패했다. 휴스턴은 센터 올라주원(30득점 11리바운드)과 찰스 바클리(20득점 12리바운드)가 분전했으나 3점슛 성공률이 26.1%에 그치는 등 외곽슛이 터지지 않아 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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