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서울월드컵]「주부 총잡이」부순희, 金 획득

  • 입력 1997년 5월 13일 17시 11분


「주부 총잡이」부순희(한일은행)가 '97UIT서울월드컵사격대회 스포츠권총에서 우승했다. '94세계선수권 금메달리스트인 부순희는 13일 태릉국제사격장에서 벌어진 대회 5일째 스포츠권총 본선에서 5백88점을 쏴 2위에 오른 뒤 결선에서 1백1.4점을 추가, 합계 6백89.4점으로 카자흐스탄의 갈리나 벨랴에바(합계 6백89점)를 0.4점차로 꺾고 정상을 차지했다. 부순희는 결선 4라운드까지 1위 벨랴에바에 0.9점차로 뒤져 패색이 짙었으나 5,6번째발에서 10.4점 10.6점을 각각 마크, 9.6점 9.9점에 그친 상대를 0.6점차로 제치고 선두에 나섰다. 기세가 오른 부순희는 승부의 분수령이 된 8번째발에서 10.2점을 쏴 8.8점을 기록한 벨랴에바를 1.7점차로 따돌리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96애틀랜타올림픽 동메달리스트 갈리나 벨리아에바(러시아)는 본선 5백83점,결선 합계 6백84.3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은 첫날 남자 공기소총(임영섭)에 이어 대회 두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