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이란국제대회]한국, 종합우승…진승태 MVP

  • 입력 1997년 4월 12일 20시 05분


한국이 제9회 이란국제태권도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한국남자태권도대표팀은 12일 테헤란의 시루디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경기에서 플라이급의 진승태(24·진로식품)와 페더급의 김인동(21·조선대)이 금메달 2개를 추가했다고 선수단이 알려왔다. 이로써 한국은 메달 합계 금5 은2 동1개로 종합우승을 확정지었다. 진승태는 이란심판들의 편파판정과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에도 불구, 세계선수권자다운 고난도 기술을 과시하며 압도적인 기량차로 정상에 올라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페더급 준결승에서 이란 사이파팀의 카즈라에를 8대7로 힘겹게 물리친 김인동은 결승에서 이란대표 모간루를 나래차기와 돌아앞차기 등으로 공략, 5대3으로 판정승했다. 「타도 한국」을 외치며 3개팀을 출전시킨 홈팀 이란은 국가대표팀이 금1 은1 동4개로 지역팀 사이파(금2 은1 동1)에 2위 자리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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