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U대회]쇼트트랙 판정시비『불씨』 여전

  • 입력 1997년 1월 29일 08시 27분


[전주〓특별취재반] 97무주 전주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 쇼트트랙경기가 판정시비 소지를 남긴채 실시된다. 쇼트트랙 경기위원회는 28일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펜스로부터 1.5m 이내의 결승선 사각지대를 통과하는 선수들의 정확한 순위를 가리기 위해서는 두대의 사진판독기가 필요하지만 경기시작을 이틀 앞두고 사진판독기 한대를 추가로 외국에서 수입하는 것이 불가능해 일반 비디오카메라를 임시 방편으로 사용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경기위원회는 또 『이 방법을 에클룬트 대회운영감독관이 양해했으며 기록도 공인키로 했다』면서 『사각지대를 선수들이 동시에 통과하는 최악의 경우에는 심판장이 최종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쇼트트랙경기는 1백분의 1초 차이인 스케이트날 하나 차이로 승부가 결정되는 경우가 많은 순위경기. 이 때문에 판정불만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동계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 등 국제대회에서는 사진판독기 두대를 사용하고 있다. 결국 이번 쇼트트랙 경기는 골인 즉시 사진을 복사해낼 수 없는 일반 비디오카메라로 사각지대를 커버할 수밖에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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