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손상영, 약물 재검사서 양성반응

  • 입력 1996년 11월 9일 20시 48분


대한육상경기연맹(회장 박정기)은 9일 지난달 전국체전에서 실시한 약물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였던 손상영(영남대 3)이 재검사에서도 같은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연맹은 손상영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실시한 재검사에서 테스토스테론 농도가 6.7로 나와 허용치(T/E = 6.0미만)를 넘었다고 밝히고 IOC규정에 따라 앞으로 3개월동안 매달 검사를 실시한 뒤 자격박탈 등 최종 판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테스토스테론은 아나볼릭 스테로이드계의 일종으로 근력 강화와 순간 폭발력 증대 효과가 커 외국의 일부 단거리및 투척선수들 사이에 사용되고 있다. 국내 육상선수가 도핑테스트에서 양성반응으로 적발되기는 지난해 3월 국제육상연맹(IAAF)의 불시 검사에서 클렌부테롤 검출로 선수자격이 4년간 정지된 '94히로시마아시안게임 트랙 2관왕 이진일(남 800m)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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