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 2차지명 「눈치싸움」뜨겁다

입력 1996-10-26 20:14수정 2009-09-27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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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淳剛기자」 프로야구 8개구단 스카우트들의 눈과 귀가 오는 31일 오후 2시 올림픽파크텔 1층 올림피아홀로 쏠리게 된다. 펄펄 뛰는 새로운 대어들로 「성시」를 이루게 될 프로야구 2차 신인 드래프트시장이 이날 문을 여는 것. 올해는 굵직한 신인들이 예년에 비해 많은 편. 따라서 신인들을 고르는 스카우트들은 한결 여유가 있지만 그만큼 눈치싸움 또한 치열해질 전망이다. 올해 2차 신인지명은 예년과 달리 한 구단에서 12명까지만 지명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무제한 지명을 허용하면서 지명만 해놓고 실제로 계약은 하지 않아 선수만 피해 보는 폐단을 줄이기 위해 제한 규정을 둔 것. 따라서 올해 2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되는 선수는 96명을 넘지 않는다. 지명순서는 종전처럼 꼴찌팀이 2명을 우선 지명한 뒤 나머지 7개팀이 성적의 역순으로 한명씩 이름을 부른다. 하위팀이 내년 시즌에는 좋은 선수를 확보, 더 나은 성적을 올리도록 하려는 배려다. 이에 따라 올 시즌 꼴찌 OB는 1차지명에서 제외된 5백여명의 선수 가운데 아무나 두명을 우선 선택할 수 있는 특혜를 누리게 된다. OB는 2차 신인 드래프트시장의 최대어인 국가대표 포수 진갑룡(고려대)과 왼손투수 확보책에 따라 인하대의 김영수를 지명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마운드의 취약으로 바닥권을 맴돈 LG는 동아대 에이스 장문석에 도장을 찍어 놓고 OB의 눈치만 보고 있으며 삼성 또한 변대수(건국대)를 지명, 마운드 보강을 꾀할 전망이다. 롯데는 임봉춘(원광대) 전승남(중앙대) 두 명의 투수를 놓고 저울질하고 있으며 한화는 왼손투수 이대성(경성대)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다. 쌍방울은 국가대표 내야수 백재호(동국대)를 끌어들여 수비보강을 한다는 전략이고 현대와 해태는 내야수 강규철(경희대)과 외야수 최만호(단국대)를 각각 탐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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