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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하철 그라피티 남기고 도주 외국인 2명, 이미 출국
뉴시스(신문)
입력
2026-06-26 15:11
2026년 6월 26일 15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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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부산 도시철도 전동차에 그라피티(벽면 등에 그리는 낙서)를 남기고 달아난 용의자들이 경찰 추적 결과 외국인 남성 2명으로 특정됐지만, 이들은 이미 해외로 출국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재물손괴 혐의로 호주 국적 A(20대)씨와 벨기에 국적 B(30대)씨에 대해 인터폴 적색 수배를 내렸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3일 새벽 부산 강서구 도시철도 대저차량기지에 침입해 운행 대기 중이던 전동차 1대 2칸 외부에 래커로 그라피티 낙서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이들은 범행 이후 약 18분 만에 현장에서 도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사 초기 이들은 남자 1명, 여자 1명으로 추정됐지만 경찰 추적을 통해 외국인 남성 2명으로 특정됐다.
특히 이들은 국내에서 도주 행각을 벌이다 사건 다음 날인 지난 24일 오전 브루나이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이들이 출국 전까지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한 행각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들은 사건 당일 KTX를 타고 서울로 이동한 뒤 마스크를 착용한 채 수차례 옷을 갈아입고, 일행이 아닌 것처럼 보이기 위해 하차 지점을 달리하거나 떨어져서 걸으며 현금만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을 인터폴을 통해 국내 송환 조치할 예정이다. 손해배상 및 입국 시 통보도 검토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치밀하게 행동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에 대한 별다른 범죄 전력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2022년 9월에도 신평·호포차량사업소에서 외국인 2명이 유사한 수법으로 차량기지에 무단 침입해 1·2호선 전동차 외부에 그라피티를 남겼다.
당시 인터폴 적색수배를 통해 범인 1명이 루마니아에서 국내로 강제 송환됐다. 부산교통공사는 철조망 보수와 전동차 복구 비용 등을 포함한 760만원의 손해배상금을 회수했다.
[부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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