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산에 3만㎡ 규모 ‘한국숲정원’…27일 시민 개방

  • 동아일보

한국 정원 현대적으로 재해석
해설‧만들기 프로그램도 진행

서울 남산에 약 3만㎡ 규모의 대형 정원 ‘한국숲정원’이 27일부터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24일 서울시는 용산구 이태원동 남산 야외식물원 일대를 새롭게 단장한 ‘한국숲정원’을 27일 전면 개방한다고 밝혔다. 한국숲정원은 남산의 자연환경과 경관 특성을 바탕으로 한국 정원이 지닌 정서와 미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간이다. 서울시 정원도시국은 “기존 야외식물원의 식재를 보완하고 전국의 전통 숲과 정원을 모티프로 한 다양한 공간을 조성해 숲과 정원이 어우러지는 풍경을 구현했다”고 밝혔다.

이곳에는 매화나무와 배롱나무, 대나무 등 한국을 대표하는 수종과 자생종이 주로 식재됐다. 자연의 흐름을 반영한 산책로와 쉼터, 전망 공간도 마련해 남산의 사계절 변화를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남산 한국숲정원
남산 한국숲정원
한국숲정원은 △전통과 문화 △자연과 생태 △휴양과 휴식 등 3개 주제 아래 11개 공간으로 구성된다. ‘전통과 문화’ 구역은 전남 담양군 소쇄원과 경북 울진군 금강소나무숲 등 전국 주요 숲과 정원을 모티프로 정자와 연못, 숲속 맨발길 등을 조성했다. ‘자연과 생태’ 구역은 철쭉동산, 매화원, 이끼원, 죽림원, 솔숲원 등 5개 정원으로 꾸며졌으며 휴식과 치유를 누릴 수 있도록 조성됐다.

개방 당일인 27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는 ‘남산 서머 페스티벌’과 연계해 전문 숲해설가가 진행하는 도슨트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또 전통 부채 만들기와 타투 스티커 체험 등 다양한 행사도 열린다. 도슨트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만들기 체험은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김영환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남산 한국숲정원은 한국 고유의 자연미와 정원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정원”이라며 “생태적 가치와 휴식 기능을 함께 담아낸 공간인 만큼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과 정원을 더욱 가까이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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