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건물 신축이나 도로 변화 등 도시의 모습을 자동으로 파악하는 차세대 전자지도 구축에 나선다.
울산시는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이 주관한 ‘2027년 고정밀 전자지도 구축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14억 원을 확보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로써 울산시는 4년 연속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시는 2024년부터 올해까지 129억 원을 투입해 고정밀 전자지도를 구축해 왔으며, 이번 사업비를 포함해 내년까지 총 157억 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공간정보와 AI를 결합한 ‘공간정보 인공지능(Geo-AI) 변화탐지 기술’ 실증이다. 항공사진과 드론 영상 등을 AI가 분석해 건물 신축·증축, 도로 및 지형 변화를 자동으로 탐지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기존의 수작업 방식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도시 변화를 파악할 수 있다. 시는 이를 활용해 울산 전역 800.8km², 3203개 도엽의 1 대 1000 수치 지형도를 최신 정보로 갱신한다.
아울러 건물·도로·지형을 입체적으로 구현한 3차원(3D) 데이터를 고도화해 디지털트윈 구축 기반도 강화할 계획이다. 고정밀 전자지도에는 맨홀, 가로등, 전신주, 신호등, 횡단보도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시설물 정보가 담긴다. 시는 이를 지도 포털 서비스와 차량용 내비게이션, 입지 분석 등에 활용해 보다 정밀한 위치정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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