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이 진출입로 활용할 정보 구축
도내 다른 고속도로에도 확대키로
전북소방본부는 한국도로공사 전주지사와 협력해 사고 발생 시 새만금∼전주고속도로 내 간이 진출입로와 회차로 12곳을 활용할 수 있는 공간정보를 구축했다고 22일 밝혔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그동안 고속도로에서 화재나 교통사고 등 응급 상황이 발생하면 소방차는 일반 차량과 마찬가지로 나들목(IC)을 통해 진입해야 했다. 고속도로 유지보수를 위한 간이 진출입로가 있었지만 이를 활용할 위치 정보가 없어 최근까지도 나들목을 이용해 현장에 접근했다.
전북소방본부는 한국도로공사 전주지사의 협조를 받아 이들 진출입로의 좌표를 소방 지리정보시스템(GIS)에 반영하고, 현장에 가장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출동 경로를 구축했다. 이에 따라 긴급 차량의 출동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완주군 이서면 은교리 새만금∼전주고속도로 전주 방향 지점을 기준으로 완주소방서 혁신119안전센터 펌프차의 출동 거리는 기존 24.77km에서 8.8km로 15.9km 줄어든다. 소요 시간도 기존 29분에서 11분으로 18분 단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속도로 간이 진출입로에는 차단기가 설치돼 있지만 긴급 출동 시 전용 리모컨이나 비상 버튼을 이용해 즉시 개방할 수 있다. 전북소방본부는 수동 개폐 구간에 대한 정보와 사용 설명서를 현장 대응 부서에 배포했다. 전북소방본부는 이번 사업이 별도 예산 투입 없이 GIS 유지보수 비용만으로 추진 가능한 만큼 도내 다른 고속도로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오숙 전북소방본부장은 “이번 공간정보 구축으로 소방차가 더 빠르게 현장에 도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공간정보를 활용한 재난 대응 체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도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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