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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감사의 정원’ 개장 한달…“역사적 의미” vs “美 향한 사대주의”
뉴스1
입력
2026-06-16 16:14
2026년 6월 16일 16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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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 반응 엇갈려…대체로 긍정적, 철거 촉구 1인 시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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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화문광장의 ‘감사의 정원’. 2026.5.12 ⓒ 뉴스1
완공된지 한 달이 지난 ‘감사의 정원’을 놓고 시민들의 반응이 엇갈린다. 한국전쟁(6·25전쟁)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길 수 있어 좋다는 의견과 민주주의 상징인 광화문광장 속 감사의 정원은 부적절하기 때문에 철거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16일 뉴스1 취재진이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만난 시민들은 광화문광장 속 감사의 정원 조성에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날 오전 10시쯤에는 1시간에 15명가량의 시민이 감사의 정원을 방문했다. 시민들은 주로 점심·저녁 시간대에 감사의 정원을 찾는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박병윤 씨(34·남)는 시민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도 많이 찾는 광화문광장처럼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 조형물이 있는 것이 효율적이고 역사적인 의미가 있다”고 했다.
영등포 상이군경회 지회장 최순렬 씨(75·남)는 “많은 외국인이 고마워할 것”이라며 “관광 왔을 때 보면 흐뭇하게 생각하지 않겠나”라고 웃었다. 최 씨는 6월 보훈의 달을 맞아 상이군경회 소속 10여 명과 함께 감사의 정원을 찾았다고 했다.
미국인 관광객 크리스티나(31·여)는 “보통 다른 나라는 본인 나라가 어떻게 했는지에만 관심 있는데, 여긴 다른 나라 정보와 이야기가 있다”며 흥미로워했다.
그러나 감사의 정원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도 있다.
감사의 정원 인근을 지나던 정 모 씨(28·여)는 “광장은 시민들이 모이는 장소 아닌가”라며 “역사적 의미를 생각하면 찬반 의견이 갈리는 그런(감사의 정원) 것보단 차라리 비워놓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변에서는 “미 대사관을 향한 ‘받들어총’은 사대주의적”이라며 철거를 주장하는 1인 피켓 시위도 이어지고 있다. 감사의 정원은 광화문광장을 중심에 두고 그 건너편에 있는 주한 미국대사관을 마주 보고 있다.
이 모 씨(48·남)는 “(조형물) 모양 때문에 뭔가 싶었다”며 “의미는 있는 것 같은데, (존재 자체를) 몰랐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앞서 한글문화연대 등 시민단체 75곳은 지난해 10월 “시장의 정치적 상징물을 만들기 위해 광화문광장을 사유화하는 행태를 반대한다”며 감사의 정원 조성 사업 철회를 촉구한 바 있다.
이들은 “4·19 혁명 당시 민주 시민들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한 현장에 ‘받들어총’ 모양의 조형물을 세우는 것은 4·19혁명에 대한 조롱”이라며 “민주주의의 성지인 광화문광장의 역사를 왜곡하는 짓”이라고 주장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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