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8곳 승리… 인천 ‘기초 권력’ 교체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6월 5일 04시 30분


인천 6·3 지방선거 성적표
민주 박찬대 인천시장 당선… 기초단체장 8곳-의회 38석 석권
신설 자치구 4곳 중 3곳서 이겨… 미추홀 등 리턴 매치도 여당 勝

6·3 지방선거 인천 11개 구·군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8곳을 석권하며 압승을 거뒀다. 민주당은 박찬대 후보가 인천시장에 당선된 데 이어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대승을 거두며 4년 전 패배를 설욕했다.

신설 자치구 4곳 중 3곳서 민주당 승리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 인천 11개 구·군 단체장 선거에서 민주당이 8곳, 국민의힘이 3곳에서 각각 승리했다.

이번 지방선거는 행정체제 개편에 따라 기존 10곳에서 치러지던 인천 기초단체장 선거가 11곳으로 늘어난 가운데 진행됐다. 다음 달 1일부터 서구가 검단구와 서해구로 분리되고, 중구 영종 지역은 영종구로, 중구 내륙과 동구 지역은 제물포구로 각각 출범하면서 초대 구청장 선거에 관심이 쏠렸다.

인천국제공항을 품은 영종구에서는 민주당 손화정 당선인이 현직 중구청장인 국민의힘 김정헌 후보를 0.55%포인트 차로 꺾고 초대 영종구청장에 당선됐다.

검단구에서는 민주당 김진규 당선인이 국민의힘 박세훈 후보를 누르고 초대 구청장에 선출됐다. 검단구 분리 이후 새롭게 출범하는 서해구에서는 민주당 구재용 당선인이 현 서구청장인 국민의힘 강범석 후보를 꺾었다.

제물포구에서는 현 동구청장인 국민의힘 김찬진 당선인이 민주당 남궁형 후보와의 리턴 매치에서 승리하며 초대 구청장 자리를 차지했다.

리턴 매치도 민주당 ‘판정승’

과거 맞대결을 벌였던 후보들이 다시 맞붙은 지역도 관심을 모았다. 강화군수 선거에서는 현직 군수인 국민의힘 박용철 당선인이 2024년 보궐선거에 이어 다시 맞붙은 민주당 한연희 후보를 꺾었다. 남동구에서는 민주당 이병래 당선인이 국민의힘 박종효 후보와의 재대결에서 승리하며 4년 전 패배를 설욕했다.

전·현직 단체장 대결로 주목받은 미추홀구에서는 민주당 김정식 당선인이 국민의힘 이영훈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김 후보는 이 후보와의 세 번째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상대 전적 2승 1패를 기록하게 됐다.

옹진군에서는 전 군수인 민주당 장정민 당선인이 현직 군수인 국민의힘 문경복 후보를 꺾었다.

계양구에서는 3선 구청장 출신인 민주당 박형우 당선인이 당선되며 4선 고지에 올랐고, 부평구에서는 재선 구청장인 민주당 차준택 당선인이 3선에 성공했다.

연수구청장 선거에서는 현직 구청장인 국민의힘 이재호 당선인이 민주당 정지열 후보를 꺾고 재선에 성공했다.

인천의 지방권력 지형도는 4년 만에 크게 바뀌게 됐다. 4년 전 지방선거에서는 국민의힘이 인천시장과 기초단체장 8곳을 차지하며 우세를 보였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인천시장과 함께 11개 구·군 가운데 8곳을 차지하며 우위를 점했다. 국민의힘은 강화군, 연수구, 제물포구 등 3곳을 지키는 데 그쳤다.

기초단체장 선거뿐 아니라 비례대표를 포함해 전체 45명을 선출하는 인천시의원 선거에서도 민주당이 38석을 확보하며 압도적 다수당 지위를 차지했다. 4년 전에는 국민의힘이 인천시의원 40명 가운데 26석을 확보해 다수당을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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