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가 중장년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존엄한 삶의 마무리를 지원하는 ‘종로 품위사(品位死)’ 교육을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종로구는 다음 달 10∼19일 관내 50세 이상 중장년 1인 가구 80여 명을 대상으로 ‘나의 장례를 부탁해’를 주제로 품위사 교육을 진행한다. 교육은 지역 내 4개 권역을 돌며 열린다.
교육에서는 수목장과 화장 등 다양한 장례 방식과 함께 유언, 생애 정리 방법 등에 대한 설명도 이뤄진다.
참석자들이 자신의 삶과 죽음, 원하는 장례 방식에 대해 서로 이야기하며 사회적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 종로구는 단순한 장례 정보 제공을 넘어 사회적 고립감 완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구는 교육 참가자들에게 서울시 공공장례 제도를 안내하고 희망자에게는 ‘사전장례주관의향서’ 동의를 받을 예정이다. 사전장례주관의향서는 사망 뒤 가족과 연락이 닿지 않거나 장례를 치를 여건이 어려운 경우를 대비해 공영장례 의사를 미리 밝히는 제도다.
종로구는 앞서 올해 1월부터 품위사 사업의 일환으로 고독사 위험이 있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의향서 신청을 받고 있다. 동의한 주민이 사망할 경우 서울시가 경기 고양시 서울시립승화원 등을 통해 공영장례를 지원하게 된다. 무연고 사망자와 저소득 주민 등이 주요 지원 대상이다. 사전장례주관의향서 신청은 종로구 사회복지과나 동주민센터에서 가능하다.
댓글 0